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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서울탐험(3)
2006/11/04 17:00 | mine/diary

11월 1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쯤 호텔 도착. 광화문으로 이동.



일단 아침부터 먹기로 했는데,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잠시 들렀다.

외국서적부의 일본서적 코너를 보고는 '여기는 일본의 서점 같아!'라며 재미있어했다.

일본 여행정보 책(사이타마가 나오는 책이 없었다. 残念!)과 한국어 공부 책을 둘러보았다.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한산해서 좋았(지만 '평일 오전에 사람이 이 정도면

주말엔 굉장히 많겠구나~
'라는 반응을 보였)다.









선지해장국은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일주일 내내 하루 세끼 꼬박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곳을 처음 찾은 것은 약 10년 전 대학생 때인데, 그 이후로 짬이 날 때마다 들러서 먹고 있다.

아침을 뭘로 먹을까 하다가 어제 술도 좀 마셨고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먹어볼까 해서 여기를 택했다^^

일단 주문을 하자마자 음식이 나오는 것에 감탄했고, 선지('소의 피를 굳힌 것')라는 걸 처음 봤다며 신기해했다.

나중에 보니 토시 씨가 가져온 한국여행 가이드북에도 청진옥과 선지해장국 사진이 나와 있었다.

아침을 배불리 먹어 좀 걷기로 한다.

마침 거리가 가까운 이곳으로.





그런데 인사동길을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깡!' 소리. 토시 씨의 눈이 번쩍 빛난다.

서로 마주보는 우리. 더 이상 말은 필요치 않았다.







어릴 적 리틀야구 선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 토시 씨.

사실 '야구'를 좋아한다기보단 '자이언츠'를 좋아한다고 누차 강조하는 골수 거인팬이다.

어쨌든 한국에 오기 전부터 '서울에서도 배팅볼을 해보고 싶어~'라고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아침공기를 가르며 들려오는 경쾌한 알루미늄 배트 소리에 머리보단 우선 몸이 먼저 반응할 수밖에.

500원에 10구씩 나오는 연습장에서 50구를 치고는 '아~잘 안돼~일본이랑은 좀 달라.

거리가 너무 가깝고 공 속도도 느린 것 같고'라며 다소 멋적어했지만

일반인보다는 나은 실력임에 분명했다(무얼 하든 素人보단 잘...^^)







그토록 원했던(?) 배팅볼까지 마치고, 인사동길을 쭉 걸어가 잠시 차라도 한 잔 하기로 한다.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늘 갈 때마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곳이다.

나는 감잎차를, 토시 씨는 유자차를 마셨다.

한과를 더 먹고 싶었지만 현재 치아 상태 때문에 많이 못 먹어 아쉬웠다 ㅠ.ㅠ











창덕궁은 인사동에서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는다. 마침 일본어 가이드투어 시간도 딱 맞고 해서.

일본어로 설명하시는 분은 40대 정도의 아주머님이셨는데 조용조용하고 친절하셨다.

비원엔 나도 처음 들어가 봤는데 때마침 단풍이 들어 너무나 아름다웠다.







다음으로 어딜 갈지 정하기 위해 토시 씨의 가이드북을 보는데,

창덕궁 바로 뒤쪽에 겨울연가 촬영지(유진이네 집과 중앙고등학교)가 있는 것이 아닌가~

마침 얼마 전에 겨울연가를 dvd로 모두 시청해서, 한번 가 보고 싶다는 토시 씨의 요청.

왼쪽으로 북촌 한옥마을이 있는 골목으로 하염없이(...)올라가니 마침내 중앙고등학교 교문이 보이고...!

웬 아주머니가 팜플렛을 주며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신다(알고 보니 기념품 가게 주인분이셨지만^^;).

드라마 촬영지를 보는 게 처음은 아니었지만 뭔가, 외국인이랑 같이 오는 건 또 색달랐다.





홍대로 이동해 지은이를 만난다. 지은인 수업 때문에, 우리는 창덕궁 관람 때문에 점심을 먹지 못해서

일단 뭔가 가볍게 먹기 위해 학교앞 식당을 찾았다. 명동칼국수.

사실 칼국수를 먹는다면 명동교자에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이 집도 예상 외로 되게 맛있었다...!

특히 본 메뉴 전에 나오는 비빔밥(사진 출처 이요님 블로그)이 입맛을 돋워 주었고,

칼국수와 함께 먹은 왕만두가 좋았다(아래 사진은 그 왕만두는 아님. 참고 컷).



마지막 날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 뭐가 제일 맛있었어?'란 질문에 토시 씨는 주저없이 '만두'라고 대답했다.

잘라 먹는 항아리 김치도 맛있었고, 다 먹은 후에 요구르트도 주시고~^^







밥을 먹은 후에도 아직 술을 마시긴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뭔가 특별대우를 하는 것도 불편해할 거 같아, 그냥 우리끼리 놀 때처럼 편하게 보드게임을 하러 갔다.

그다지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젠가와 블로커스를 했다. 재미있게 같이 놀아 줘서 감사할 따름.

물론 여기서도 불타는 토시 씨의 승부욕이 살짝 드러나긴 했지만...후후후.







오늘의 本番! 민속주점(그날이 오면)이다. 여기도 가장 가고 싶어했던 곳 중 하나다.

기본안주(특히 연두부!)도 좋았고 특히 부침개는 예술이었다.

나는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누룽지동동주 반 사발 정도 따라 놓고 숟가락으로 떠서 맛만 봤다(맛있었다).

그 동동주 항아리, 그리 커 보이지 않았는데 꽤 양이 많은 모양이었다.

둘이서 마셔도 마셔도 바닥이 안 보였다^^





민속주점에서 나오니 9시가 조금 못된 시간. 이대로 헤어지기가 아쉬워 가볍게 2차를 하러^^

지은이가 안내하는 아담한 카페로 들어가서 둘은 맥주를, 나는 차를 마셨다.

친절한 금자씨 OST가 나와서 토시 씨가 굉장히 반가워했고~(얼마 전에 dvd로 봤단다. '너나 잘 하세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커피맛으로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난 커피도 못 마신다(...)

(사진은 에스파냐 공사를 담당하신 난해님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감사합니다^^)

10시 조금 넘어 홍대입구에서 해산(지은아 고마웠다. 토시 씨가 너 일본어 너무 잘 한대^^).

바래다 주고 숙소로 돌아오니 12시. 1시 10분쯤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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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financing  |  refinancing  delete
  1. eunharang 2006/11/07 13:01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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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멋지게 '서울을 여행'하였구나...

    근데 내가 만났으면 추억도 뭣도 완전 아무것도 아닌 시간 때우는 일이 되었겠네 싶어...
    난 이렇게 근사한 곳도 하나도 모르고 맛난 곳도 하나도 몰르고...마랴...
    암턴 미안하게 됐네그랴...

    헤어난 지 얼마나 됐다구 또 몸살에 걸려서 헥헥 거리구 있어 흑...
    나에겐 휴식이 필요한데... 난 휴식하지 몬해 ㅠㅠ
    담에 상경할 땐 꼭보자 전에 이쁘게 정장채려 입었을 때도 잠관밖에 못봤자나 ㅠㅠ

    • BlogIcon mjdemos 2006/11/07 22:21 댓글수정 또는 삭제

      솔직히 좀 섭섭했다...꽤 오래 전부터 날까지 잡아 놨었던 건데...
      그리고 이번엔 어디 맛난걸 찾아다니고자 했던 게 아니라
      얼굴 보는 자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일본 친구가 '오늘 친구 못만나게 됐다'고 하니까 매우 실망했다...
      여튼 다음에 보자구.

  2. BlogIcon PanterA 2006/11/15 17:3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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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담에 서울올라오실땐 저도 불러주세요^^
    저는 바람 안맞힐께요 ㅋㅋ;;

    • BlogIcon mjdemos 2006/11/15 19:59 댓글수정 또는 삭제

      정말루 담에 갈땐 한번 뵐까요? 우후훗.

  3. BlogIcon comparison insurance life whole 2007/10/13 13:35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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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위치를 방문한 즐기는!

  4. BlogIcon bollywood indian sex 2007/10/18 04:0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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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하고 유용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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